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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7회 전국시각장애인 독후감 현상공모 심사결과 ★

지난 11월 30일자로 마감한 제87회 전국시각장애인 독후감 현상공모 심사결과를 발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총 29편이 응모되었으며, 최우수 1편, 우수 1편, 장려 2편이 선정되었습니다.

최우수에 선정되신 분은 『인어가 잠든 집』을 대상도서로 써주신 대전광역시 동구 거주 김*희님 입니다.

우수에 선정되신 분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대상도서로 써주신 충청남도 아산시 거주 이*진님 입니다.

장려에 선정되신 분은 『앵무새 죽이기』를 대상도서로 써주신 서울특별시 종로구 거주 류*성님과 『천 개의 파랑』을 대상도서로 써주신 충청남도 공주시 거주 지*진님 입니다.

입상하신 분들께 축하를 드리며 소정의 상금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응모해주신 다른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심사평과 함께 참가상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오는 2022년 3월부터 시작될 제88회 독후감 현상 공모에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심사평 -

수상작으로 선정한 4편의 독후감은 책을 가슴과 머리로 균형 있게 읽은 흔적이 보였습니다. 책의 내용을 자신의 삶과 연결해 반추하고 자성하며 희망적으로 받아들인 점에 높은 점수를 드렸습니다. 주제와 소주제를 담는 정연하고 정확한 문장과 설득력 있는 구성은 감동과 동감을 배가합니다. 기존 입상자가 아닌 분들의 글이어서 신선했고 고심하여 선정하였습니다.

총 29편, 전체적으로 선택된 도서가 고전을 비롯해 일본소설, 난중일기, 해외창업기, 공상과학소설과 자기계발서 등 그 폭이 다양한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젊은 우리 작가의 비교적 최근 국내소설이 보여 반가웠습니다. 한 편의 글은 집을 한 채 짓는 일에 버금갑니다. 부실한 생각의 재료와 어수선한 구조로는 탄탄하고 안락한 집이 되기 어렵습니다. 문장이 바로 생각입니다. 그 점을 깨닫고 부단히 문장 수련을 권합니다. 응모자 모두 충분히 소양을 갖춘 분들이라 응원합니다.

- 심사위원 일동

(수필가 배혜경, 남태희 부산문인협회 두 분이 심사위원으로 수고해주셨습니다.)

* 부산점자도서관 독후감 관련 문의전화 : 051-302-9010 (내선 1번)